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0일 발표한 ‘98년도 정당의 재산 및 수입지출내용’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작년 수입은 8백41억원으로 97년의 1천9백35억원에 비해 무려 56.5% 감소했다.
반면 국민회의의 수입은 97년 5백16억원에서 98년 9백39억원으로 81.9%, 자민련은 1백86억원에서 4백18억원으로 125% 증가하는 대약진을 보였다.
각 당의 지출규모도 한나라당은 97년 1천8백34억원에서 98년 8백16억원으로 55.5% 줄었으나 국민회의는 4백99억원에서 8백10억원으로 62.3%, 자민련은 1백73억원에서 3백92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정당별 수입내용 중 후원회 수입은 한나라당이 1백48억원으로 97년에 비해 4백93억원이 감소했으나 국민회의는 전년대비 2백59억원 증가한 5백81억원, 자민련은 1백30억원 증가한 1백69억원을 각각 기록해 여야간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이들 세 정당의 지난해 총수입은 2천2백2억원으로 97년보다 5백49억원 늘어났으며 총재산은 1천6백61억원으로 97년에 비해 37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