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與 정치개혁案 전면 재조정… 선거구 재검토 지시

  • 입력 1999년 5월 8일 08시 29분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7일 양당의 정치개혁 8인협의회가 6일 발표한 정치개혁 단일안을 전면 재조정토록 지시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회동, 여당 내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의견이 적지 않은 점을 감안, 선거구제 문제를 재검토하는 동시에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중복출마를 허용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또 권역별 최다 득표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의 50%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위헌 시비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상한선을 50∼70%선에서 다시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정개련)와 경실련은 이날 성명 등을 통해 양당의 정치개혁안이 고비용 정치구조의 해소를 원하는 국민적인 기대를 저버린 당리당략의 산물이라며 비난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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