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신진인사 수혈창구로 주목받고 있는 총재특보단(단장 한화갑·韓和甲)은 이날 출범 한달만에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첫회의를 열고 ‘젊은 피 수혈’ 등 향후 활동계획을 논의.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젊은피 수혈’을 할 때 절대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하고 당쇄신위와의 업무충돌을 피하기 위해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
박병석(朴炳錫)특보는 회의가 끝난 뒤 “정책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해 총재와 총재권한대행에게 보고하기로 했다”고 발표. 한편 한화갑단장은 이미 당내 몇몇 인사들에게 ‘젊은 피 수혈’ 후보들을 접촉할 것을 통보하는 등 수혈예비작업에 들어갔다는 게 당측의 설명. 실제로 학계인사 수혈을 맡을 국민회의 K의원은 교수들에게 정치참여 의사를 타진하는 우편물 발송을 계획 중이다.
○…개혁추진위(위원장 장을병·張乙炳)는 이날 회의에서 이달 중순까지 전국을 6대 권역으로 나눠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운영실태 문제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확정. 회의에서는 또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개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
○…당쇄신위(위원장 김근태·金槿泰)는 이날 위원들을 제1,2분과로 나눈 뒤 1분과는 당의 정강정책 개혁방안, 2분과는 당조직 자체의 개선방안을 분담하기로 결정.
당쇄신위는 다음주초 인터넷 국민회의 사이트에 정당운영과 관련한 ‘고민의 글’을 올린 뒤 네티즌들을 상대로 개선방안을 들을 예정. 한편 당쇄신위는 당내의견 취합을 위해 전국 지구당과 사무처에 당쇄신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기초작업에 착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국회에서 양당 정치개혁 8인협의회를 열었으나 이번주 중 개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 이외에는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의원은 회의 후 “11일부터 양당 4인 실무회의를 가동하기로 했다”면서 “합의를 보지 못하면 복수안을 만들어 4인 수뇌부 회의에 넘길 생각”이라고 발표.
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은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문제는 여러 각도에서 점검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당내 충청권 의원들의 소선거구제 유지 의견을 대변.
〈송인수·공종식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