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중대선거구제」반발

  • 입력 1999년 5월 10일 19시 25분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와 이인구(李麟求)부총재는 10일 총재단회의에서 “기존의 소선구제 당론을 정식회의 한 번 거치지 않고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려는 것은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김부총재는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자민련은 충청권에서 상당수 의석을 잃게 되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 확보할 수 있는 의석은 이에 못미친다”고 주장했고 이부총재는 “이런 식으로 하면 국회 표결 시 ‘크로스 보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8인 협의회가 만든 정치개혁 단일안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은 말 그대로 재검토 지시이지 단일안 내용을 바꾸라는 것은 아니니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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