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대상은 4월12일부터 만 한달간 국민회의와 한나라당 대변인실에서 나온 각종 논평.
분석결과 국민회의는 전체논평 62건 중 야당 ‘흠집내기용’ 비난성명이 56건으로 90.3%를 차지했다. 정책 및 시국논평 등 비난성이 아닌 중립적 논평은 6건으로 9.7%에 불과했다.
비난논평 중 1위는 고관집절도사건에 대한 야당공세에 맞대응한 논평으로 모두 17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서울 송파갑 재선거 출마설이 나오기 시작한 7일부터는 이총재 비난논평이 많았다. ‘진 땅에는 여자 보내고 총재는 마른 땅만 골라서 딛는 정당’ ‘여론조사까지 해보고 불쑥 나오는 정당’ 등 모두 11건이나 됐다.
한나라당의 경우 전체논평 중 비난논평이 차지하는 비율이 국민회의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이 기간 중 모두 1백44건의 논평을 쏟아내는 등 양으로 승부했다.
이 중 정치공세성 비난논평은 1백14건(79.2%)인 반면 정책 및 시국관련 내용의 중립성 논평은 30건(20.8%)이었다.
〈이원재·공종식기자〉w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