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협기념사업회(공동대표 김상현·金相賢 김명윤·金命潤)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심포지엄과 기념식을 개최하고 민추협출신 인사들의 유가족에게 공로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김대통령의 동교동계와 김전대통령의 상도동계 인사들이 함께 준비했으나 행사준비과정에서 현정부에 대한 김전대통령의 비난발언이 계속 터져나오는 바람에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서 열리게 됐다.
민추협 출신 인사들은 현재 여야에 골고루 퍼져있다. 국민회의에는 권노갑(權魯甲)고문 한광옥(韓光玉) 안동선(安東善) 이협(李協) 한화갑(韓和甲) 김옥두(金玉斗) 남궁진(南宮鎭) 이윤수(李允洙) 의원 등이 있다.
한나라당에는 김수한(金守漢) 신상우(辛相佑) 박관용(朴寬用) 김덕룡(金德龍) 서청원(徐淸源) 김무성(金武星) 박종웅(朴鍾雄)의원 등이 있다.
상도동계였던 서석재(徐錫宰)의원 황명수(黃明秀) 유성환(兪成煥)전의원은 지난해 국민신당이 국민회의에 통합된 뒤 국민회의쪽에 와 있다.
93년 김영삼정부 출범 이후에는 상도동계의 최형우(崔炯佑), 동교동계의 김상현의원이 기념사업회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최의원이 97년 대선을 앞두고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김명윤의원이 최의원역할을 대신 맡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김대통령과 김전대통령 사이의 갈등기류 해소를 위해 두사람을 함께 초청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으나 끝내 실현되지 못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