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비서실장 문답]『총선출마 장관 정리해야』

  • 입력 1999년 5월 18일 19시 48분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6월 개각의 배경 설명을 했다.

―개각 이유는….

“그동안 개각요인이 있을 때마다 개각을 해왔다. 6월 개각도 특별한 의미가 아니라 개각요인이 있는 부서는 개각을 하겠다는 것이다. 다들 잘하고 있지만 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할 장관들은 지금쯤 정리해야 한다.”

―국민연금사태 등으로 민심이반현상이 심한데….

“그런 여론을 듣고 있다. 그러나 어느 부서를 교체해야 할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대폭인가.

“정치인출신 장관들이 돌아간다는 원칙이 서면 대폭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원칙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정치인출신 장관들에 대해 지금 개각할지, 선거 직전에 할지는 판단의 문제다.”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와 함께 할 가능성은….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고 24일쯤 관보에 게재되면 먼저 별도로 할 것이다.”

―공직사회안정이 필요한데 차관들이 승진할 가능성이 많은가.

“공직사회안정이 개각요인이다. 공무원 사기진작대책과 관용조치 등과 관련해서 개각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국민회의 전당대회 등 정치일정에 변화가 있는가.

“정치일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전당대회 연기계획은 전혀 없다.”

―이번에 개각하면 내년 총선 때까지 내각이 유지되는가.

“모른다. 다만 대통령은 개각을 즐기시지는 않는 분이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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