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에도 준비위는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인근에 15만평 규모의 ‘평화 공원’을 조성하고 △‘평화와 행복에 이르는 12대문’을 짓는 방안 △2000년 1월1일 새벽 2000개의 소형 TV화면을 들고 벌이는 카드섹션 등의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같은 사업들의 구체내용과 시행여부는 여론을 취합한 뒤 최종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평화지수’는 인터넷 등을 통해서 발표할 계획. 그리고 전세계에 전쟁이 없는 날은 ‘평화공원’내에 세워 둔 높은 기둥 위에 횃불을 밝혀 평화의 날을 알리겠다는 것.
‘평화공원’은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딛고 평화를 이루자는 뜻을 담은 취지로 전세계 전쟁터의 흙을 싣고와 공원을 조성하고 꽃과 나무를 심는다는 구상이다. ‘평화와 행복에 이르는 12대문’은 10년마다 대형 대문을 한개씩 지어 한세기에 10개씩을, 또 통일기념일과 건국 1백주년 기념일에 각각 1개씩을 세운다는 계획.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