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 『개각 폭 크지 않을듯』

  • 입력 1999년 5월 21일 19시 28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개각과 관련해 24, 25일경 정부조직개편으로 신설되는 장차관자리에 대한 인사와 함께 1, 2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하거나 후속개각을 아예 유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21일 “김대통령이 현시점이 대폭 개각의 시기는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신설되는 자리 이외에는 개각 폭을 최소화할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22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의 협의결과에 따라 후속개각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개각에 필요한 인사자료는 이미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22일과 23일 관계자들이 대기할 것을 지시받았다”고 말해 내주초 개각이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총리와 조찬회동을 갖고 개각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한다.김총리도 대폭개각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개각이 단행되더라도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 전 소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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