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방문 중인 김대통령은 이날 울란바토르 시내 칭기즈칸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당국자는 “남북고위급 회담의 성사를 위해 남북한의 핵심인사들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몇차례에 걸쳐 비공식 접촉을 해왔다”면서 “그 결과 남북한은 6월초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이상 인사가 참여하는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베이징에서 개최할 고위급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식량이나 비료지원을 북측에 제의하고, 북한측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이산가족상봉 문제 등 획기적 조치를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남북 고위급 회담은 지난해 4월 당시 정세현(丁世鉉)통일부차관과 북한의 전금철(全今哲)정무원책임참사 간에 열렸던 비료지원 협상 이후 현 정부들어서는 처음이다.
〈울란바토르〓최영묵기자·윤영찬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