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대통령은 이날 도쿄(東京) 뉴오타니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판단을) 상식에 맡기겠다. 내가 데리고 있던 아랫사람에 대해 뭐라고 얘기하겠느냐”고 말한 뒤 “계속 거짓말을 잔뜩 하도록 내버려둬라”고 말해 임전부총리가 교체당시 IMF행을 알고 있었음을 뒷받침했다.
그는 또 “(96년말) 노동법 개정을 준비할 때 금융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동법과 한국은행법, 기아자동차 처리를 방해해 금융위기가 가속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이어“브라질태국 러시아도 IMF로 갔는데 사법처리를 한 것은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강경식전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전대통령경제수석을 사법처리한 것은 나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도쿄〓이원재기자〉w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