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은 일단 ‘9월 전당대회’ 관철로 희색이 가득하다. 이들은 특히 이 결정이 8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만난 직후 내려졌다며 “JP는 역시 우리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충청권이 굳이 ‘9월 전당대회’를 고집하는 까닭은 내각제 개헌의 배수진을 치기 위해서다. 국민회의가 그때까지 연내 개헌에 대해 적극성을 보이지 않으면 전당대회를 통해 김총리의 당 복귀 등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이다.
반면 비충청권은 이같은 충청권의 움직임에 불쾌한 표정이 역력하다. 양측의 갈등이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르는 형편이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