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오는 사람 막지않고 가는 사람 안잡는다』

  • 입력 1999년 6월 9일 19시 57분


『오는 사람은 막지 않고 가는 사람은 잡지 않는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9일 이상현(李相賢)의원의 자민련 입당에 항의해 총리실을 찾은 한나라당 항의방문단에 이렇게 말했다.

강창성(姜昌成)부총재 등이 “이의원의 자민련 입당은 더이상 ‘의원빼가기’가 없다는 여야총재회담의 취지를 위반한 공작정치”라고 공격했지만 JP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의원은 나 때문에 정계에 입문해 87년 신민주공화당을 만든 장본인으로 ‘정치공작’은 터무니 없는 얘기”라는 게 JP의 반박.

JP는 또 공격의 화살이 ‘고급옷 로비의혹사건’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설’등 실정(失政)에 대한 JP의 책임론으로 넘어오자 “할 만큼 했다”고 맞받아쳤다.

JP는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 거취와 관련해 1일 몽골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결심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김대통령이 경질할 뜻이 없다고 해서 더이상 말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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