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회담 대표단]「남북대화 경험」전문가로 구성

  • 입력 1999년 6월 11일 19시 49분


정부가 확정한 남북 차관급회담 대표단은 남북대화에 관한 이론과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란 평을 듣는 인물들로 구성됐다.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85년4월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비동맹회의에 한국대표단으로 참석해 북한측과 막후 접촉을 통해 대화채널을 확보하는 데 관여했다. 남북은 이를 계기로 대화를 재개해 그해 가을 고향방문단의 서울 평양 교환방문을 성사시켰다.

통일부의 서영교(徐永敎)국장과 조명균(趙明均)교류협력심의관도 80년대부터 각종 남북대화에 참여하거나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해왔다.

두 사람은 85년 고향방문단 교환방문의 실무를 맡아 이번 회담의 의제인 이산가족교류 문제를 북측과 논의하는데 적임자로 꼽힌다.

이들은 90년대초 남북기본합의서를 탄생시킨 고위급회담에도 관여해 평양을 다녀오기도 했다. 특히 서국장은 지난해 중국 베이징(北京) 차관급회담에 대표로 나갔고 조심의관은 95년 쌀회담 및 96, 97년 대북지원을 위한 남북적십자접촉 때 대표로 참석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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