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공무원 깎인 봉급 일부 보전해주기로

  • 입력 1999년 6월 13일 19시 53분


정부와 여당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어려워진 재정형편 때문에 대폭 삭감된 공무원 급여 중 일부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3일 “전액 삭감된 공무원들의 체력단련비(연간 총액이 월본봉의 250%) 중 일부를 보전해줄 방침”이라며 “1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당정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청와대 회의에서 보전 규모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공무원 급여의 대폭 삭감에 따라 일부 중 하위직의 경우 가계를 제대로 꾸려가기 힘들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국내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일부 보전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무원들의 체력단련비 삭감에 따른 예산절감액 8천5백억원은 대부분 실업대책비로 사용됐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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