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후원회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 조순(趙淳)명예총재와 TK지역 의원 등 5백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강의원의 앞날에 기대를 건다는 참석자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영국에 체류 중인 김윤환(金潤煥)의원은 메시지를 보내 “큰 인물을 고향에서 키워 전통적인 TK의 명예와 자존심을 일으키자”며 “강의원이 TK 대표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자”고 호소했다. 조명예총재도 치사에서 “강의원이 여야관계를 뛰어넘어 큰 정치의 틀을 펼치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강의원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정치권은 집권을 목적으로 투쟁만 하고 사람을 키우지 않는 ‘3김정치’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21세기에 들어서 정신이 똑바로 박힌 정치인이 한 사람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정치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강의원이 이 시기에 대구에서 후원회를 개최한 것은 ‘5공신당설’ 등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TK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