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안보수석『차관급회담선 「교전」거론 안될 듯』

  • 입력 1999년 6월 15일 23시 32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긴급 지시에 따라 15일 오후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는 비공개로 2시간반 가량 진행됐다.

회의가 끝난 뒤 황원탁(黃源卓)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기자들과 문답을 가졌다. 다음은 문답요지.

―이번 사태 이후 북한측으로부터 남북 차관급회담이나 비료지원과 관련한 새로운 의견제시가 있었는가.

“아직까지는 없다. 북한군의 특별한 동향도 보고된 바 없다.”

―북한의 도발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북한이 왜 도발했느냐에 대해서는 오늘 판문점 장성급회담에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명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앞으로 대화가 이뤄지면 북한의 의도가 밝혀지겠지만 현재로서는 분명한 의도를 밝혀내기 어렵다.”

―이번 사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할 것인가.

“유엔 안보리 상정계획은 검토된 바 없다. 우선 주변 여러 나라에 상황을 통보해주고 있다.”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이번 사태를 논의할 계획인가.

“차관급회담에서는 이산가족 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이다. 그밖의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가 이뤄지겠지만 이번 사태를 공식 거론하자는 합의는 없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