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햇볕정책」옹호…포르투갈방문중 회견

  • 입력 1999년 6월 21일 23시 18분


포르투갈을 방문중인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우리의 비위에 거슬리는 일이 있더라도 참고 기다리면서 대북 포용정책을 굳건하게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리스본의 리츠호텔에서 포르투갈 교민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북한을 극한상태로 몰아넣어 우리에게 덤벼들게 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우리나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며 골프를 쳐도 훅(왼쪽으로 휘는 볼)이 안나고 슬라이스(오른쪽으로 휘는 볼)만 난다”며 “나같은 사람이 있는 한 안보는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어떤 경우에도 남북간 전쟁은 막아야 하며 평화통일이 늦어지더라도 전쟁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리스본〓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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