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차관급회담 26일 재개…25일 전화 실무협의

  • 입력 1999년 6월 25일 00시 33분


남북 차관급회담이 22일 서해교전사태에 대한 양측 이견으로 결렬된 지 나흘 만인 26일 오전 10시 중국 베이징(北京) 켐핀스키 호텔에서 속개된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24일 “북한측이 오전 11시45분경 전화를 통해 1차 회담 때와 같은 장소에서 26일 2차 회담을 갖자고 제안해왔다”고 밝혔다.

북한측은 또 2차 회담의 절차 등 실무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25일 오후 3시 전화연락을 갖자고 제안했다.

양차관은 이날 오전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당초 합의한 대로 이산가족문제 및 상호관심사에 대한 입장을 가지고 왔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이징〓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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