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제2금융권 개혁]청와대,개혁박차 정면돌파

  • 입력 1999년 6월 28일 23시 32분


청와대측은 제2금융권에 대한 개혁방침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강력한 재벌개혁의지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특히 ‘고급옷 로비의혹사건’이후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들었던 수세국면의 터널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판단아래 앞으로 재벌개혁과 정치개혁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표명한 바 있다.

제2금융권에 메스를 가하겠다는 김대통령의 구상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는 것이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한 상태에서 재벌구조조정의 성패는 개혁의 향배를 결정지을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 등 정권의 명운과도 직결돼 있다”며 “따라서 제2금융권에 대한 개혁도 강도높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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