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5일 “북한측이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안을 갖고 우리측에 회담 속개를 요청해 올 것으로 기대하나 북한측의 연락이 없을 경우 마냥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차관은 특히 “북한이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논의에 성실히 응할 경우 북한에 주기로 약속한 비료 20만t(10만t은 이미 전달) 외에 추가 비료지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회담일자를 정하는 문제는 판문점 직통전화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김보현(金保鉉)국무총리특보와 전금철(全今哲)북한아태평화위원회부위원장의 막후접촉 라인이 가동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북한측이 이달 말까지 비료를 받고자 할 경우 10일경엔 회담 속개 의사를 전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