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대통령은 5일 오후 서울 상도동 자택으로 찾아와 집회참석과 연설을 요청한 부산경제가꾸기시민연대와 삼성차 협력업체생존권대책위원회 대표에게 “여러분의 제의에 따라 집회에 참석하고 연설도 하겠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7일에는 참석하기 어려우니 대회를 연기해달라”며 우회적으로 불참의사를 밝혔다.
시민단체 대표들은 이에 대해 “김전대통령의 뜻을 존중하겠으나 행사 연기는 어렵다. 다음 기회에 초청할테니 이번에는 특별메시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며 김전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였다.김전대통령은 또 “재임시 삼성자동차가 국제경쟁력이 있어 허가를 했다”며 “빅딜정책이 아니었으면 삼성자동차는 정상가동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전대통령의 부산집회 불참결정은 군중집회에 참석할 경우 자칫 민심을 자극, 행사가 과격해지고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부산출신 의원 등 주변인사들의 우려와 불참건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