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특검제협상 6일 재개…3당총무 국회정상화 합의

  • 입력 1999년 7월 5일 23시 08분


한나라당이 5일 특별검사제 확대 및 국정조사에 관해 공동여당이 단일안을 마련하기 전에는 임시국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 이날 국회 본회의 통일 외교 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무산됐다.

그러나 공동여당은 본회의 파행 직후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제시한대로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사건’에 대한 한정적 특검제를 ‘고급옷 로비의혹사건’으로까지 확대하고 국정조사는 파업유도 의혹에 한해 실시키로 입장을 조율한 뒤 대야(對野)협상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접촉을 가진 3당 원내총무들은 공동여당이 단일안을 마련한 만큼 6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등 국회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여야 특검제 협상을 재개키로 의견을 모았다. 무산된 통일 외교 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은 8일 실시된다.

한나라당은 이에 앞서 이날 총재단 및 주요당직자 연석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정부여당이 확고한 단일안을 제시할 때까지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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