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외교 『北에 엄격한 상호주의 요구』

  • 입력 1999년 7월 13일 18시 36분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은 13일 “우리의 대북 지원은 북한의 외부세계에 대한 의존을 심화시켰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보다 엄격한 상호주의를 북한에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장관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세종연구소와 미국 민주주의재단이 공동주최한 ‘민주주의 포럼’ 개막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하루 아침에 변하기를 기대하지 않으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평화공존을 하면서 남북한 사이에 자유로운 교류가 이뤄지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한민족 전부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반도의 평화통일 과정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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