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내각제개헌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는데….
“나름대로 숙고 끝에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한 것이다. 8인위원회가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할 것이다.”
―합당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상당히 사실과 괴리가 있고 앞질러서 돌아 다니는 얘기다. 대통령과 구체적으로 논의된 단계가 아니다. 그럴 여건도 아니다. 8인위원회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논의할 것이다.”
―내년 총선 이후 내각제 개헌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는가.
“최선은 약속대로 금년에 내각제개헌을 했어야 하는데 여건이 안돼 더 논의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만약 8인위원회에서 합당을 건의한다면….
“합당문제를 8인위원회에서 논의한다고 한 것은 아니다. 양당간 합의가 도출되면 따라서 할 것이지만 여러분이 어지럽게 생각하고 있는 합당이라는 것은 합의본 일도 없고 구체적으로 얘기한 일도 없다.”
―신당창당을 유보한 것인가, 아니면 아예 거론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이 문제는 한 두사람이 정할 수 없다. 전당대회에서 당의 의사가 결정되지 않으면 안된다. 너무 건너뛰어 취급하지 말라.”
―내년 총선에서 자민련은 자민련 간판으로 출전하나.
“(내년 총선)얘기는 지금 좀 빠른 것 아닌가. 당은 총선에서 최선을 다해 많은 의원이 당선되도록 할 것이다. 그런 심정으로 총선에 임할 것이다.”
―내년 총선출마를 위해 공직을 사퇴할 생각은….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다.”
―박태준(朴泰俊)총재와 갈등설이 있는데….
“(웃으면서)그런 가정을 하지 마라. 사실은 오늘 기자회견도 둘이 하려고 했는데 박총재가 당에 (청와대 회동내용을)빨리 알려줘야 한다며 당으로 돌아갔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