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내달 제2창당 선언』…「1+α」추진

  • 입력 1999년 7월 23일 19시 05분


국민회의는 자민련 및 제3세력을 망라하는 ‘2여(與)+α’ 방식의 신당창당이 일단 무산됨에 따라 각계 엘리트를 영입, 8월말 ‘제2창당’을 선언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이를 위해 8월말 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해 신당창당을 공식결의하고 당내 인사들과 영입인사들로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창당준비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창당시점을 일단 9월로 잡고 있으나 영입작업이 부진할 경우 연말로 창당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측은 신당창당시 당명도 개정한다는 방침 아래 당명개정작업에도 곧 착수할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이같이 ‘제2창당’이 완료된 후 자민련측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단계로 연말이나 내년초 자민련과의 합당 등을 통해 정계대개편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23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8월 중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신당창당을 결의할 것”이라며 “신당의 성격은 전국정당과 개혁정당을 근간으로 해 국민의 정당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행은 또 “야당의원을 빼내오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민련과의 합당문제에 대해서는 “그 문제를 포함해 8인협의회에서 진지하고 심도있게 얘기할 것”이라고 말해 신당창당 후 자민련측과의 합당을 모색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같이 ‘1+α’ 방식의 신당창당으로 가닥이 잡힘에 따라 국민회의측은 8월말까지 100∼150명의 각계 엘리트를 영입한다는 목표아래 본격적인 영입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동관기자〉dk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