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의 당지도체제가 바뀔 경우 최고위원은 현재 18명인 부총재단 수를 6,7명선으로 대폭 줄이되 실세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지 1년반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과도체제인 총재권한대행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게 여권 핵심부의 판단”이라며 “제2창당을 통해 집권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대표―최고위원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당쇄신위원회(위원장 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이와 관련해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도체제 개편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회의는 이날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당7역을 위원으로 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창당준비에 나섰다.
〈이동관기자〉dlk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