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지도부개편안]신당 「대표-최고위원」체제로

  • 입력 1999년 7월 27일 18시 56분


국민회의는 신당창당을 선언하기 위해 8월말 개최할 예정인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총재―총재권한대행―부총재 체제로 돼있는 당지도체제를 총재―대표―최고위원 체제로 바꿀 방침이다.

신당의 당지도체제가 바뀔 경우 최고위원은 현재 18명인 부총재단 수를 6,7명선으로 대폭 줄이되 실세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지 1년반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과도체제인 총재권한대행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게 여권 핵심부의 판단”이라며 “제2창당을 통해 집권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대표―최고위원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당쇄신위원회(위원장 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이와 관련해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도체제 개편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회의는 이날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당7역을 위원으로 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창당준비에 나섰다.

〈이동관기자〉dlk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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