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덕룡 한나라당 부총재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부총재가 1일 “DJP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전열을 정비,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한나라당 역할론을 폈다. 김부총재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김부총재는 6월 상도동에 들러 YS에게 ‘자제’를 건의했다가 “이제 오지도 말라”는 말을 듣기도 해, 이날 발언내용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YS의 민주산악회 재건에 대해서는 “민감할 필요없다. 야당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고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대해서는 “이총재가 당 혁신을 통해 새롭게 나서면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부총재의 한 측근은 “한나라당이 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면 ‘YS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는 해법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부총재는 또 세풍사건과 관련, “여권이 당의 분열과 흠집내기를 위해 불법대선자금과 무관한 사항까지 흘리고 있다”면서 “당에서 먼저 선거자금 문제를 명백히 밝혀 진실을 규명하고 사과할 것이 있다면 사과해야 한다”며 당사자의 적극적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