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럴리 "北 특수군-대량살상무기 증강 박차"

  • 입력 1999년 8월 10일 18시 46분


북한은 폐허상태의 경제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한국의 정교한 군사무기에 대항하기 위해 특수부대 증강과 대량파괴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미국의 군사주간지 ‘디펜스 뉴스’지가 10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은 유사시 10만명의 특수군을 남한으로 수송하기 위해 항공기 및 함대를 증강시키고 있다”며“자체개발이 가능한 AN2 경비행기, 소형잠수함을 추가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주간지는 또 “북한은 최대사거리 500㎞ 이하의 스커드B, 스커드C 수백기의 기동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1만1000개의 지하동굴 연결망을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 비행장시설을 설치하고 비행기들이 곧바로 이륙하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틸럴리 사령관은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은 정체상태에 있지만 대량파괴무기 특수부대 미사일 등은 규모와 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북한의 위협은 매우 심각하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