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중앙인사위는 최근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민간인 3명을 4급 직무분석과장과 5,6급 직원으로 각각 채용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올 5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개방형 임용제가 도입된 후 공개 임용절차에 따라 민간인을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무분석과장 내정자는 가립회계법인 이사인 공인회계사 박기준(朴基俊·34)씨. 서울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박씨는 미국 컨설팅회사인 아서 앤드 앤더슨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한 경영진단 전문가다. 올 초 정부조직 경영진단에 참여한 경험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우 인력개발원 교수인 박양규(朴亮圭·36)씨는 5급 사무관으로, 서울신용정보㈜ 신용평가부 책임연구원 김건유(金健猷·32)씨는 6급 직원으로 각각 내정됐다.
중앙인사위 정하경(鄭夏鏡)기획총괄과장은 “당초 6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연봉 등 조건이 맞지 않아 3명만 뽑게 됐다”고 밝혔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