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발족한 ‘국민정치연구회’(이사장 이재정·李在禎성공회대총장)에 이어 26일에는 ‘21세기 개혁정치를 위한 국민토론회’가 정치색은 유보하되 참여폭은 넓게 한다는 취지를 내걸고 가태동했다.
토론회 추진준비위 멤버는 박형규(朴炯圭)전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한완상(韓完相)전통일부총리 등 16명.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급적 빨리 지역별 토론회를 개최한 후 늦어도 10월초에는 서울 보고회를 열 것”이라고 활동일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같은 활동이 여권의 신당창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신당발기인 모임에 개인자격으로 참여할 사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신당과 무관하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신당과 별개활동을 선언한 배경에 대해 한 참석자는 “여권 신당의 노선이 불투명하고 개혁세력의 정치진입에 대한 국민적 요구 수준도 검증을 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국민토론회 준비위원 명단
구중서 문학평론가
김성수 전 성공회 서울교구장
김찬국 상지대총장
명노근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
박형규 전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송석구 동국대총장
유석현 변호사
이돈명 변호사·전 조선대총장
이만열 숙명여대교수
이수금 전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이재정 성공회대총장
이종훈 중앙대총장
이창복 민주개혁국민연합상임공동대표
정해숙 전 전교조위원장
한명숙 전 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