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긴급소집된 ‘국민신당 동우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한마디로 신당 성토장이었다. 구 국민신당의 지구당위원장, 사무처요원 등 40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신당을 ‘땅에 떨어진 국민지지를 만회하기 위한 1회용 국면호도책’이라고 비난하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의 2선퇴진을 요구했다.
김대통령은 대선공약대로 총재직을 사퇴하고 김총리도 후퇴한 뒤 ‘이인제(李仁濟)동지’를 ‘16대 대통령후보’로 지원하라는 것이었다.
이날 비대위에 불참한 이인제당무위원은 이같은 움직임이 자신의 국민회의 탈당 서곡(序曲)으로 비쳐치자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부심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