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당무보고서 중선거구제 강력 촉구

  • 입력 1999년 9월 3일 19시 04분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현행 소선거구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면 나의 남은 3년 임기 중에 국정개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된다”며 중선거구제로의 선거구제 변경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 등 국민회의 지도부로부터 당무 보고를 받고 “현행 선거구제로 하면 우리나라엔 지역별로 수개의 지역정당이 출현해 망국적 지역감정을 고칠 수 없게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이 이날 선거구제 변경에 대해 강경 입장을 밝힘에 따라 국민회의는 이날 낮 이만섭대행 주재로 고문단 모임을 갖고 중선거구제 추진 방안을 협의하는 등 즉각적인 후속대책에 착수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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