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선은 이웅희(李雄熙)의원이 중앙당의 구후보 공천에 반발해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김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분산된 야권표가 어느쪽으로 쏠리는지에 승패가 달린 양상이다.
한나라당 구후보는 언론인으로서의 경력에다 중앙정치무대에서의 경력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또 ‘비즈니스 시장’의 이미지를 내세우며 시의 재정능력을 획기적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국민회의 예후보는 다른 세후보가 자신을 ‘화성군 사람’이라고 공격하는데 대해 “80% 가까운 비(非)용인 유권자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반박한다. 33년간의 공직경력을 내세우며 ‘준비된 시장론’을 펴고 있다.
무소속 김후보는 이웅희의원의 지원을 기반으로 500여 자연부락과 자신의 텃밭인 기흥에서의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 용인의 바닥정서를 가장 잘 알고 경영마인드와 정치감각을 가진 자신만이 용인을 ‘21세기 첨단정보 관광도시’로 키울 수 있다고 공언한다.
무소속 박후보는 “기성 정치인의 부패 변절 철새성향은 이제 청산하자”고 호소하면서 젊은층과 여성유권자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용인〓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