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추기경은 이날 “요즘 정당들은 오로지 내년 총선을 의식해 신당창당 또는 당의 결집 등에 전력을 쏟고 있다”면서 “그 자체는 탓할 것이 없지만 거기에 쏟는 정신과 노력 힘 등이 나라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당과 당원을 위한 것인지 불투명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추기경은 이어 “우리 정치권은 국민을 위하기 보다는 표를 얻기 위한 당리당략이 앞서고 있는 것 같다”고 정치권을 향해 따끔한 충고를 한 뒤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표가 모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