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2일(한국시간) 뉴욕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재벌해체에 집착하는 재벌개혁은 오히려 생산성 향상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재벌개혁 방법을 비판했다.
이총재는 “한나라당도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실적 과시에 집착해 선단식(船團式) 경영 해체에만 주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재벌개혁을 위해서는 계열기업 간 상호지급보증 해소와 결합재무제표 도입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