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합당가능성 시사…"모든것 국가차원서 생각"

  • 입력 1999년 9월 17일 00시 01분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16일 여권의 합당논의에 대해 “나는 언제나 국가 차원에서 생각을 한다”고 말해 기존의 합당 불가방침이 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민회의 열린정치포럼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합당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설훈(薛勳)의원 등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총리는 그동안 합당론에 대해 “자민련은 자민련의 길을 갈 것”이라며 국민회의와의 합당을 부인해왔으나 이날 발언은 합당문제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