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17일 “내년 문화사업 예산으로 전체 정부예산(92조9200억원)의 1%수준인 9315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문화사업 예산 6647억원에 비해 40.1% 늘어나게 된다. 이는 전체예산증가율 5%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남해안관광벨트사업 등 관광사업을 빼면 내년의 순수한 문화사업 예산은 8126억원으로 전체예산의 0.8%에 그친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문화관광부 예산중 체육 및 청소년 관련예산을 제외하고 과거 교통부에서 넘어온 관광관련 예산을 포함해 문화예산으로 하기로 했다”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문화예산 1% 확보’라는 선거공약을 지킨 것”이라고 말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