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날 국민회의 소속 국회의원 부부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선거구제를 바꾸고 지역대결구도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뭉쳐봐야 160석밖에 안되는데 합당을 하건, 따로 공천하건 서로 협력해 지난 대선 때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두 당이 손잡고 5년간 나라를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일부 의원들이 신당창당에 회의적 시각을 보인 데 대해 “국민의 지지가 현재와 같아서는 앞으로의 선거와 3년반의 국정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또 공천문제와 관련해 “당은 정말 국민의 의사를 받들어 민주적으로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