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영 내정자는 이날 재적의원 263명이 투표에 참석한 표결에서 80.2%인 211표의 찬성을 얻었다.
반면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투표자 264명 중 198명이 찬성했다. 득표율이 75%에 그친 것.
이 내정자에 대한 찬성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만이 표결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표결에 참가한 공동여당 의원들이 대부분 이들에게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한다면 야당의원들의 반발 정도는 차이가 난다.
한나라당은 최내정자에 대해서는 법원재직시절 경력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나 이내정자에 대해서는 “6공초 검찰총장 재직시 권력을 좇았던 전력에 문제가 많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한편 국민회의 몫으로 선출된 하경철(河炅喆)헌법재판관에 대해서는 241명이 투표에 참석했으나 가결표는 164표에 그쳤다. 득표율이 68%로 가장 낮았다.
이와 관련, 64억원이 넘는 하재판관의 재산내용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반감이 표결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