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돈 명의의 가회동 K빌라에 살고 있는 이총재는 선거 때부터 이사할 집을 지역구 내에서 물색해왔다. 그러나 아파트 밀집지역인 송파지역에서 야당 총재가 거주할 적당한 집을 찾기가 어려웠다는 게 이총재측 얘기.
아파트의 경우 보안이 유지되지 않는데다 자칫 이웃의 민원을 살 우려 때문에 정치활동 공간으로는 적당치 않다는 것. 실제 ‘6·4’ 선거 때 하순봉(河舜鳳)당시 총재비서실장 주선으로 임시 거주했던 성내역 인근 아파트의 경우 날마다 모처에서 이총재의 동향과 내방객들을 체크했다는 것.
이총재는 현재 잠실역 부근의 30평형 오피스텔을 구해 지역구 방문 때 임시 거처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 그러나 내년 총선 송파갑 재출마의 뜻을 밝힌 이상 이사를 미룰 수 없다는 게 이총재측 생각이다.이사 예정지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인근의 60평형대 아파트. 한 측근은 “친지 소유의 아파트에 전세금 이하의 액수만 치르고 이사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