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원은 “서전 런디사가 뉴욕의 유엔 북한대표부에서 북측과 접촉해 97년 9월 북한의 ‘조선종합설비수출입회사’로부터 사업권을 넘겨받았으며, 98년 1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으로부터 북한 에너지사업에 대한 ‘B92940’인가증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회사는 이 공사를 한전측에 의뢰해 한전이 현대를 시공자로 선정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북한이 현실적으로 송배전공사비를 낼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한국이 경수로건설비용(한국측 부담액 32억여달러)에 더하여 송배전공사비 6억여달러까지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선섭(張瑄燮)경수로기획단장은 답변을 통해 “대북경수로 송배전공사 문제는 KEDO 이사회에서 공식 또는 비공식적인 것은 물론 개인적 차원으로도 논의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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