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청장은 이날 국회 재경위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이 대우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여부를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안의원은 보광과 한진에 대한 세무조사 의도를 물어보는 과정에서 “작년에만 15조원을 빌려쓰는 등 경영을 잘못해 국가와 국민에 큰 누를 끼친 대우그룹에 대해서는 왜 세무조사를 하지 않느냐”고 질의하자 안청장은 “현재 금융감독위원회가 대우에 대해서 조사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보가 오는 대로 조사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안청장의 답변은 지극히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라며 “기업의 회계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부의 전산분석을 거쳐 세무조사를 하는 것이지 대우그룹에 대해 반드시 조사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