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한전사장, 월성원전 사고 뉴스보고 알아

  • 입력 1999년 10월 11일 19시 33분


4일 발생한 월성3호기의 중수(重水)누출사고가 사고발생 24시간이 경과한 5일 밤에야 한국전력 본사에 보고되는 등 원전사고 보고체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 박용택(朴用澤)부사장은 11일 국회 산업자원위의 한전에 대한 감사에서 보고시점과 관련, “중수누출 고장은 4일 오후7시10분에 발생했으나 한전본사에 보고된 시점은 5일 오후8시10분이었다”고 밝혔다.

최수병(崔洙秉)한전사장도 중수누출사실을 정식채널을 통해 보고받지 못한 상태에서 5일 밤 9시 TV뉴스를 보고 처음 알게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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