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의 감사원 감사에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감사원의 간부 및 직원들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각종 비위사실을 폭로했다가 이를 취소하는 등 좌충우돌.
정의원은 “간부 A씨는 석사학위논문을부하직원에게대신작성케하고본인은골프만쳐직원들의 불만을 샀고 B간부는 금품수수, C직원은 룸살롱 폭행사건에 연루됐다”며 6명의 이름을 적시.
그는 또 “감사원 간부들이 매월 국장 500만원, 사무차장 1000만원, 사무총장 3000만원, 원장 5000만원씩을 정보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
그러나 감사원측이 이런 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자 정의원은 “앞서 제기한 문제는 첩보수준이어서 없던 걸로 해달라”며 발언을 취소.
○…문화관광위의 마사회 국감에서 자민련 정상구(鄭相九)의원은 “지난해 희망퇴직한 모부장이 퇴직금 2억6000여만원과 위로금 2억6000여만원 등 모두 5억3000만원을 받았다”며 방만한 경영을 질타.
다른 의원들도 “13년차 과장급 월급이 409만원, 12년차 기능직의 월급이 350만원에 달한다”고 지적한 뒤 마사회가 129개 정부 출연―위탁기관 중 가장 구조조정이 부진한 5대기관에 속한다고 성토에 가세.또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은 마사회가 성과급을 125∼300% 깎는 대신 200%의 효도 휴가비를 신설했으며 체력 단련비(100%)를 줄이는 대신 상여금을 100% 추가했다고 지적.
〈안영식·이철희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