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장관은 이날 공개된 편지에서 노근리 학살사건과 관련한 한국인의 감정에 공감한다면서 “한국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될 수 있는 대로 정확하게 노근리에서 일어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겠다는 약속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일이 한국의 대통령과 정부 및 국민에게 지니는 엄청난 역사적 정치적 감정적 중요성을 이해한다”면서 “이 일은 미국 정부와 국민에게도 대단한 중요성을 지닌다”고 덧붙였다.
코언장관은 미 국방부가 수사 절차를 확정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수사는 △수사의 결과로 어떤 일이 빚어지든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결의 △관련 정보가 어떤 것이든 간과하지 않겠으며 미국이 모든 것을 다 말해줬다는 완전한 신뢰를 한국측이 갖도록 한국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