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적바꾼 철새의원, 15대국회 24% 73명

  • 입력 1999년 10월 17일 23시 04분


15대 국회에서 당적을 바꾼 ‘철새 정치인’은 전체 국회의원(299명)의 24%인 7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사무처가 밝힌 ‘역대 국회경과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97년말 정권교체 이후 여당으로 옮긴 의원이 전체 당적변경 의원의 36%인 26명에 달해 의원들의 ‘여당선호’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무소속을 포함해 당적을 세차례 이상 바꾼 의원도 10명에 달했다.

이에 앞서 13대와 14대 국회에서 당적을 변경한 의원은 각각 55명과 75명이었다.한편 15대 회기중 당선무효 등으로 치러진 재 보선은 모두 21차례로 역대 국회 사상 가장 많았다. 앞서 13대와 14대에서는 각각 5차례와 11차례의 재 보선이 치러졌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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