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이후 계속된 이총재의 김수한(金守漢)전국회의장 김명윤(金命潤)의원 등 중진급과 서청원(徐淸源) 강재섭(姜在涉)의원 등 ‘비주류 껴안기’ 골프회동도 당내 분란의 봉합을 가속화한 요인으로 보인다. 민산재건 논의가 활발할 때 YS와의 연대설을 흘렸던 이기택(李基澤)전부총재도 요즘은 이총재에 대한 ‘직격탄’을 자제하고 있다. 간간이 독자적 목소리를 냈던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 등도 이번 국회의 대정부 질문자로 나서 이총재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다.
이총재측은 이같은 상승세를 내년 총선승리에 이어 대권고지 선점으로 연결짓는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당내 비주류의 ‘유구무언(有口無言)’은 전술적 후퇴일 뿐 본질적 변화는 없다는 분석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기는 하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