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의원 ＂이종찬부총재 측근한테 언론문건 받았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 문건 관련해 진상규명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했다. 또 정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국민회의가 문일현씨를 들먹이고 중앙일보 간부가 나에게 제보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조작의 극치”라며 “언론대책문건은 이종찬부총재의 책임 하에 이강래전수석이 작성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누가 이 문건을 최종적으로 책임지고 작성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여권은 이종찬 이강래 문일현씨의 관계와 이부총재가 언제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정의원은 “언론대책문건은 중앙일보 간부로부터 제보받은 것이 아니라 이종찬부총재와 측근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 주요당직자회의 의원총회 등을 잇따라 열어 “언론대책문건 작성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내용대로 언론장악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국정조사 등을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