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베이징으로 떠난 이의원 등은 문기자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그가 살던 아파트에는 이미 중국인이 이사와 살고 있었고 이 중국인은 문기자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고 당에 전해왔다. 이의원 일행은 이에 따라 4일 귀국하려던 일정을 하루 연기해 베이징에서 문기자 행적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 중이다.
이의원은 “문기자가 유학생 신분에 걸맞지 않게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설이 있으나 확인 결과 중국인이 많이 사는 낡은 아파트에서 살았고 자동차도 북경특파원 시절 타던 국산 승용차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나라당에 알려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의원 일행이 문기자와 만나지는 못했지만 국내와의 전화통화 내역 등 방증자료를 갖고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